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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주식·대체투자가 이끈 상반기 연기금 성적표

- 연기금·공제회, 지난해와 달리 상반기 안정적 성과
- 주식시장 호황에 대체투자 적극 집행 등 더해져
- 다만 시장 호황 따른 것이어서 BM 대비 부진하기도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상반기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주식과 대체투자 부문의 호황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표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더라도 벤치마크(BM)는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상반기 결산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은 국내주식에서 10%대 높은 수익률을 냈다. 대체투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뒀고, 반면 채권은 저금리 등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은 6월 말 기준으로 각각 8.44%, 5.6%의 수익률을 냈다. 단 사학연금 수익률은 시간가중, 공무원연금 수익률은 기간평잔 기준이다.

이들 연기금은 대부분 부진한 채권 수익률을 주식과 대체투자로 만회했다. 사학연금은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에서 각각 -0.95%와 2.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주식(직접) 14.26%, 해외주식(직접) 10.76%, 대체투자 9.01% 등의 수익률은 높았다. 공무원연금 역시 국내와 해외를 종합한 채권 수익률이 -1.1%를 기록한 반면, 주식과 대체투자가 각각 15.5%, 7.5%의 수익률을 냈다.

다만 수치로만 따져 보면 주식 운용을 잘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관투자자 수익률 평가의 기준이 되는 BM 대비로는 주식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수익률에서 BM 대비 초과수익률을 함께 공시하는 사학연금의 경우, 채권은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해외 모두 BM을 웃돌았지만, 주식의 경우 국내주식이 직접운용과 간접운용 모두 BM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제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교직원공제회의 상반기 수익률은 8.1%로 집계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44.5%)을 차지하는 대체투자에서 10.1%의 수익률을 냈고, 주식 수익률도 14.3%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은 3.3%였다.

기관투자자들은 상반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급변으로 목표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바 있다. 다만 이후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지난해 전체로는 대부분 목표수익률을 웃도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편 기관투자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은 일반적으로 두 달 이후에 수익률을 공시하고 있어 2일 현재로는 지난 5월 말 기준 수익률만 공시한 상태다. 6월 말 기준 수익률은 이달 말 공시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5월 말 기준 수익률은 5.82%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익률이 각각 12.98%, 14.34%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시장 상승률(11.50%)과 글로벌주식시장 상승률(11.06%)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국내채권과 -1.46%, 해외채권은 0.59%를 기록했으며, 대체투자는 3.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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